익산시가 도심 주차난 해소와 미세먼지 감소로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내버스 환승시간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자가용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를 이용한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를 5월 1일부터 기존 30분에서 60분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내버스 무료환승은 버스를 갈아 탈 때마다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에서 직접 가는 노선이 없거나 빠른 노선으로 가기를 원할 경우 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를 하차단말기에 체크 후 60분 이내 환승을 할 경우 추가요금 없이 1회에 한해 무료로 이용하는 제도이다.

실제 영등동이나 부송동에서 함열 방향으로 가려면 원대병원 앞에서 하차 후 60분 이내에 함열 방면 차량으로 환승할 경우 이용객은 1회만 요금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08년 1월부터 무료 환승 30분 지원을 실시, 지난해 147만8,124건에 19억원을 지원하는 등 시민들의 비용부담과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5월 1일부터 무료환승 시간이 확대될 경우 배차간격으로 환승에 어려움이 겪었던 농촌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돼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황희철 계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제공과 운송업체의 재정 건전성 향상 등을 위해 무료환승제를 확대 실시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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