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취업자 비율 중 ‘농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 익산 군산 등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시군에서는 대부분 농림어업 종사자가 가장 많아 ‘농도 전북’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2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전체 취업자는 총 93만 5000명이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농업’이 15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 서비스업(7만 7000명), 음식점 및 주점업(6만 6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6만 3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5만 9000명) 순이었다.

도내 시도별로 보면, 농림어업의 비중은 더욱 높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업 중 ‘농림어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산업별 비중의 가장 우위를 농림어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농림어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고창(61%), 진안(54.8%), 임실(52.2%), 순창(50.3%), 장수(46%), 부안(44.5%), 무주(43.6%), 김제(34.8%), 완주(26.7%), 정읍(26%) 등이었다.

직업별로도 ‘농축산 숙련직’이 가장 많았다. 도내 전체 취업자 중 가장 많은 직업은 ‘농축산 숙련직’으로 14만 7000명이 종사하고 있었다.

이어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2만 4000명),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6만 2000명),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5만 3000명),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5만 3000명) 순이었다.

한편,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시의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군산시의 취업자 수는 12만 2500명을 기록, 전년(12만 8900명)에 비해 6400명 줄어들었다.

조선업이 포함된 광․제조업 취업자 수가 2만 9600명에서 2만 5900명으로 3700명 줄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수 역시 4만 8000명에서 3만 9400명으로 무려 8600명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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