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이 지역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두드려 만든 가야의 상형토기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5일 남원문화원에 따르면 ‘2018년 가야문화유산 지킴이 운영사업’으로 전라북도와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남원지역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토기의 특성을 살펴보고 손과 도구를 이용해 직접 빚어봄으로써 가야시대 문화를 간접 체험하고 동부산악권의 가장 큰 세력으로 군림했던 기문국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리산한옥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상형토기체험에는 23일 대강초등학교, 24~25일 교룡초등학교가 각각 참여했다. 또 5월에는 서진여자고등학교와 용성중학교, 보절중학교 학생들이 체험을 예약한 상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약 2시간동안 진행되는 상형토기 만들기 체험에 진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강초등학교 김동연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우리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창의성을 높이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신청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문화원은 가야문화유산 지킴이 운영사업으로 ‘두드려 만든 상형토기체험’을 비롯해 ‘가야 고총으로 떠나는 소풍’, ‘택호가 있는 문패제작’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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