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마지막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이 지역상생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등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25일 식품연에 따르면 지역에 사업을 제안하고, 대형 R&D를 공동 발굴하며,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식품연은 먼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 육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농식품 융합기술지원센터' 사업모델을 기획·제안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민간육종연구단지·미생물클러스터·새만금농생명용지·ICT농기계 등 5대 클러스터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이어 지역과 대형 R&D를 공동 발굴하기 위해 전북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고령자용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운영사업'(5년간 연구비 300억원)을 기획·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전북농생명연구협의체를 구성해 '곡물 활용 재조합 쌀 조제 식품 개발사업', '스마트라이스 활용 HMR(가정식 대체식품) 냉동비빔밥 제조', '체중조절용 재조합 쌀 소재 및 HMR 제품 효능평가' 등을 공동 수행했다.
또한 지역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북혁신도시 상생협의회에 10회 이상 참여해 기관별 주요 업무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등 전북혁신도시 발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역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식품기술 R&D 사업 101건을 통해 기술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과 구매 협력을 통해 청사 이전 후 776억원의 직접구매 결과를 보였으며, 전북지역 인재 채용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각종 연구과제 회의 등을 지역에서 진행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식품연은 도내 시군 및 기관 12개와 교류협력 MOU를 체결하고, 중소기업 지원회의 3회·지역기업 기술설명회 3회·패밀리기업 지정 후 R&D 공동 수행 등 지역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역 학생 연구원 견학·지역 복지단체 지정 및 지원 등 지역 공헌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한국식품연구원 박동준 원장은 "식품연은 전북 신청사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과의 상생 사업을 활발히 펼쳐 타 공공기관 보다 빠르게 정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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