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신동 바구멀지역 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른 서신 아이파크·이편한세상 공동주택(890가구)의 일반분양가가 3.3㎡당 888만원 이하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조합측이 제시한 금액보다 74만원 낮은 금액이다.

전주시는 민간택지 공동주택 사업자인 조합과 3차례에 걸친 분양가 조정협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바구멀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닌 민간택지 공동주택이다.

당초 토지 및 건물 감정평가, 지장물 철거, 정비구역 지정 후 경과년도 등을 감안할 때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조합은 토지비와 지장물철거비 등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기본형건축비와 가산비를 합산해 960만 원 이상의 분양가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시는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888만 원 이하의 분양가를 이끌어냈다.

송방원 시 건축과장은 “이번 분양가는 이후 재개발 및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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