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정시 확대에 부정적인 걸로 나타났다.

26일 전북교육청은 최근 교육부에서 국가교육회의에 이송한 수시와 정시 적정비율, 수시와 정시 선발시기 통합 여부, 수능평가방식 등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과 관련, 입장을 전했다.

25일 전국진학지도협의회를 비롯한 23개 단체가 “대학입시 제도를 초중고 정상화와 교육혁신에 기여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밝힌 기자회견 방향을 지지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현장과 학생,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창의융합 인재양성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방향을 실현할 수 있는 대입제도가 돼야 한다고 했다.

먼저 수시 중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중 수능전형 두 전형 비중에 대해 현 비율(약 7대 3)을 유지하고 각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이라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와 정시 전형 시기는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시가 고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다보니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수능 이후 시기로 일원화하면 학생들이 수능 성적을 알고 지원, 합격 여부를 분명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수능 평가 방식으로는 내신성취평가제 및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제안했다. 더불어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지방대학 활성화 및 육성 방안과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여부의 경우 원칙적 폐지를 고수해왔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및 국가교육회에서 다룰 대학입시제도 개혁 논의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미래를 고려한 내용을 담을 수 있고 학생들 입장과 초중고 학교교육 내실화가 최우선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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