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들의 축제인 제48회 전라북도 기능대회에서 고창강호항공고(교장 이종명)는 금2, 은1, 동3개를 획득했다. 또한 전북기능경기백일장대회에서 김찬휘(3년)학생이 금상, 박대호(2년)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이 학교는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농악부 최우수상을 수상해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도 대표로 출전한다.

이종명 교장은 “학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기능과 감성을 살리기 위해 기능영재반과 학생오케스트라, 농악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강호항공고는 ‘대한민국행복학교’에 5회 연속 선정된바 있다.

고창강호항공고는 호남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로 졸업생들은 공군전문기술병, 공군부사관, 항공정비사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대학진학률이 높고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군과 공기업, 공무원 등으로 취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입학생이 몰리고 있다.

대학캠퍼스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교정과 잘 갖추어진 기숙사, 능력 있는 교직원 구성, 잘 갖추어진 항공실습기자재는 왜 강호항공고가 명문사학으로 비상하고 있는지 웅변하고 있다.

항공고는 산·군·학 연계 맞춤형 진로지도로 전문인재를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사업,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현재까지 1542개 자격증을 취득했고 중소기업청 창업비즈쿨에도 참여하여 우수학교로 3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맞춤형 진로지도로 지난해만 한국공항공사, 한국조페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공채시험에 17명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9급공무원에 3명이 합격했다. 또 삼성그룹, 전북은행, 샤프항고 등 우량기업에 20명이 취업했으며 공군유급지원병(전문하사)66명, 공군부사관(항공전자)9명이 입대해 근무 중이다.

대학 진학률도 높다. 한국항공대와 한서대를 비롯한 항공특성화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전공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강호항공고는 항공특성화 4개 학과(항공경영서비스과, 항공기계과, 항공정비과, 항공전기전자과)를 2개 반씩 한 학년에 8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약 2:1 경쟁률을 유지하면서 전국에서 항공분야 꿈을 이루기 위해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역별 학생 수를 보면 전북 298명, 광주 103명, 전남111명, 서울·경기 40명, 충청 25명, 기타 17명이 재학 중이다.

지난 2007년 국방부 공군특성화고로 선정되어 올해 66명 등 10년 동안 모두 610명이 공군 유급지원병으로 입대했다. 이들은 전국 각 전투비행단에서 전문기술병, 전문하사로 근무하면서 인하공업전문대학 학공기계과 e-MU대학과정(전문학사 및 학사)을 이수한다.

2015년부터는 국토교통부 인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항공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3년간 2410시간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항공정비사 면장 필기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며 면장 취득 시 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제조업체, 육해공부사관, 정부기관 등 항공기 수요가 있는 다양한 업체로 진출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2012년부터 국토부 지정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2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하여 다양한 현장학습 및 영어교육, 글로벌해외항공정비, 어학연수 등을 실시한다.

지난 4월 1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학교를 방문한 것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항공고를 격려하고 점검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향후 5년간 항공정비 분야에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며 항공정비사 면장을 취득하면 항공사 및 MRO업체 등에 용이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형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등 항공특성화고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부교명이 강호충효사관학교다. 그만큼 충효정신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충효사관캠프, 효도서약식, 사부자한마음 충효사관축제 등을 매년 실시하는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경로효친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2000년부터 경로효친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강호충효기 고창군 게이트볼대회를 올해로 19년째 맞이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이종명 교장 인터뷰

우리학교는 산업사회와 직업세계의 변화에 앞서서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산업인력을 육성하여 왔으며 21세기 국가전략산업인 항공분야로 특성화하여 항공기계과 2학급, 항공정비과 2학급, 항공전기전자과 2학급, 항공경영서비스과 2학급으로 학과를 재정비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부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방부 군특성화고 사업, 국토교통부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과 항공종사자(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인가, 지자체의 특성화고 명장 육성사업 등을 운영하며 산, 군, 학 연계 맞춤형 진로지도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부교명을 강호충효사관학교로 정하고 충효정신을 인성교육의 근간으로 하여 전교생을 효자 효녀로 기르고 있으며 학생오케스트라 거점학교, 고창농악전승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예술을 이해하고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지, 덕, 체, 예, 기의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화려한 내일을 위해 준비된 오늘이 필요합니다. 적시의 변화로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발전하는 특성화고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학교가 구성원 모두의 창의성과 열정으로 인화단결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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