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정상회담장에서 만남 남북 정상이 예정한 대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통 큰 합의를 이루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판문점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0분 간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양 정상은 이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종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협의도 계속키로 했으며, 양 정상은 서명식을 갖고 이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남북의 국민들에게, 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다”말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오전 회담만으로 남북정상회담의 3대 핵심의제를 모두 다뤘으며, 상당한 논의가 진행되어 긍정적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오전까지도 발표되지 않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공식 환영만찬 참석이 확정되면서,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사상 처음으로 조우하게 됐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오후 6시15분경 판문점에 도착한다”며 두 남북 정상 내외는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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