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6월 국립무형유산원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그동안 우리나라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이었으나 지난 2016년 대사습보존회 이사의 심사비리와 보존회 내부다툼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 주어졌던 대통령상이 취소되는 등 크고 작은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복원되고 국비 등을 확보하면서 성공적인 대회운영이 기대된다. 

지난 27일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위원장 송재영)는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대회 요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단오를 기점으로 한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경연 참가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www.jjdss.or.kr)를 참고해 다음달 15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보존회에 이메일과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대회는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별도 운영하고, 판소리명창부 본선 청중평가단도 판소리 전공자, 애호가 등 100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개막행사는 6월 15일 저녁 풍남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전통의 으뜸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자의 명인·명창 무대가 진행된다.

16일에는 기획초청공연으로 특설무대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과 더불어 전통의 새로움을 더하고 있는 공연팀 등의 무대 ‘전통의 미래를 펼치다’가, 17일에는 ‘전통의 역사를 펼치다’라는 주제로 국악관현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거리공연은 한옥마을 등에서 거리퍼포먼스, 산조한바탕 무대, 국악버스킹 및 초등판소리 예비명창 무대 등이 진행되며, 취타대 행렬을 통해 대회 분위기도 고조시킬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국대회 기간 관광객들이 전주만의 유일하고도 독보적 문화자산인 전주대사사습놀이 전국대회를 확실히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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