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조승목 박사 연구팀은 국내 최대 농업 부산물 중 하나인 미강(쌀겨)의 수면 증진 효과와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구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식약처로부터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기능성원료명: 미강주정추출물, 제2018-3호)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는 쌀 도정 과정에서 연간 약 70만 톤의 미강(쌀겨)이 부산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미강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는 국내 식품과학기술 분야의 오랜 숙제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이 미강주정추출물을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깊은 수면을 의미하는 비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 sleep)을 증가시키고 입면시간(sleep latency)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페인 섭취로 인한 수면장애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조승목 박사는 "미강주정추출물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밸러리안(valerian) 소재 보다 그 효과가 뛰어나고, 수면제에서 나타타는 델타파(수면의 깊이)의 감소 없이 수면을 증진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성을 보였다"며 "임상시험(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미강주정추출물이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식품연구원 최초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기능성식품 분야에서 신시장 발굴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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