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 문화기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전주역사박물관은 ‘2018 어린이날 주간 특별행사-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을 마련했다.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5일 어린이날 특별행사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전주역사박물관 하늘마당, 로비, 녹두관 등에서 진행된다.
  5일 전주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선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마술&버블쇼’(오후 1시)와 온몸이 들썩들썩 신나는 ‘댄스공연’(오후 4시 30분)이 진행되며 녹두관(지하 1층)에선 어린이 인형극  ‘구리구리 청구리’, ‘용기의 불씨, 향기나는 마녀’가 2차례 상영된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선착순 300가족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주며 어린이날의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는 ‘즉석사진촬영’도 마련되어 있다. ‘만들기 체험’으로는 ‘스마일 바람개비 만들기’, ‘나만의 전통부채 만들기’, ‘꼬꼬닭 비누 만들기’ 가 유료로 진행된다.  또한 박물관 곳곳에 숨겨진 유물을 찾는 ‘보물찾기’가 있어 박물관을 둘러보며 보물도 찾고 선물도 받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018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5일 어린이날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박물관 옥외 뜨락, 어린이박물관, 강당 등에서 개최한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제시된 유물을 찾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박물관 보물 찾기’와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카네이션 열쇠고리 만들기’, 아이들의 침대를 밝혀줄‘여름밤 미니스탠드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으로 이뤄진다. 또한‘전통 민속놀이 체험’과‘피에로의 요술풍선’,‘비누방울 놀이’,‘캐릭터 인형 포토존’등도 준비되어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마당에서는 화려한 군무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된‘태권도 시범공연’과 탭댄스와 비누거품 마술이 어우러진‘신나는 버블쇼’등이 무대에 올라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마당에서는 가족 영화‘스머프 비밀의 숲’과 ‘쥬라기 월드’,‘넛잡-땅콩도둑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타령장단 놀이극 ‘호랑이오빠 얼쑤’를 5일과 6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 올린다.
  ‘호랑이 오빠 얼쑤’는 장난꾸러기 호랑이 ‘얼쑤’가 산속에서 만난 소녀 ‘순이’에게서 본래 사람이였고 순이의 오빠라는 말을 듣고 난 후 아픈 엄마에게 효도를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효도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호랑이, 순이, 엄마가 펼치는 이야기와 더불어 신명나는 모듬북 연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관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무대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공연의 시작에 앞서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타령장단 노래 ‘백두산 호랑이’를 배우고 공연 내내 함께 외치며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오감을 만족할 수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2018 목요국악예술무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Traumerei’를 주제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전통예술로 행복 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3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세 개의 예술단이 합동으로 준비한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곡을 통해 우리 소리에 대한 친밀감과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
  관현악단은 아이들이 재밌게 목청껏 노래하고 신나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요와 영화음악부터 청소년이 좋아하는 드라마 삽입곡을 국악실내악단의 라이브 연주로 국악기 각각의 소리와 장단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연주한다.
  무용단은 단아하게 치장한 미인의 우아한 자태의 예스러움, 섬세한 선에 어우러지는 흥과 멋의 공존으로 우리 내 품격을 표현하며, 창극단은 가야금 병창으로 표현한 봄의 풍경, ‘흥부 놀부’의 권선징악과 형제간의 우애의 내용을 우리 소리와 장단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한 단막창극으로 단순한‘웃음’을 주는 것 이상의‘재미’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