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달 30일 오전 전북교육청 2층 브리핑룸에서 김 교육감은 “8년 간 안으로는 관행과 부조리를 청산하고 밖으로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막았다”면서 “새로운 4년이 주어진다면 현 정부와 발맞춰 전북교육을 제대로 꽃피우겠다. 전북 혁신교육을 완성하고 미래 100년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의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 전북교육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고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더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진로교육을 다양화하겠다. 교권보호를 위해 여러 제도를 마련했으나 현실과 접목하지 못한 만큼 현장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설명했다.

다른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거론하는 불통, 기초학력 최저, 3선의 피로감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김 교육감은 “전 정권은 상종할 수 없었고 발맞추면 전북교육은 망한다고 생각했다. 그걸 불통이라 먹칠한다면 적폐정권과 뜻을 같이 했다고 자기 고백하는 것”이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소통할 부분들을 놓쳤을 수 있다. 수많은 이해관계 속 예외를 두지 않은 것도 불통으로 보일 수 있다. 더 만나고 듣고 때론 양보하겠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용도 폐기된 일제고사로 아이들에게 공부 못 한다고 손가락질한다. 전북 학력 비난 받을 정도로 낮지 않다. 수능 기준 전국 중상위권”이라며 “8년 간 정권과 맞서며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전북교육을 지켰다. 앞으로 4년은 이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시기고 8년 간 싸운 내가 제일 잘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 직후인 오전 11시 20분께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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