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정상부의 철쭉은 이번 주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오는 10일께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바래봉 산철쭉 개화 현황에 대해 “지난 4월 28일 바래봉 중단부 5부 능선에서 꽃망울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이어 “바래봉~팔랑치~부운치 능선의 정상부는 이번 주말부터 개화를 시작해 10일께 만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래봉 산철쭉 군락지는 산 전체가 하나의 정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수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특히 지대가 높고 사계가 뚜렷해 다른 곳에 비해 꽃색이 붉고 진하기 때문에 매년 봄이면 수만 명의 상춘객들이 찾고 있다.

주요 탐방코스는 용산리~바래봉삼거리~팔랑치(4.9km, 2시간), 팔랑마을~팔랑치(2.0km, 1시간) 등이며, 산행일정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곽재훈 행정과장은 “바래봉은 매년 철쭉이 피는 시기에 많은 탐방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자연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자연자원 훼손을 예방하는 등 올바른 탐방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