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당원유출이 의혹이 있다며 증거로 휴대폰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부안과 군산지역에서 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제지역에서도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 김제시 도의원 제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 예비 등록한 최정의 예비후보는 1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지역도 당원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자신을 돕기 위해 인터넷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자신의 딸(34)이 상대 후보인 A씨로부터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수차례 받고, 전화도 받았다”며 “이는 상대후보가 당원명부를 보지 않고서야 일어날 수 없는 일로, 상대후보가 권리당원 명부를 갖고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 이번에 의혹을 제기한 딸 외에도 상대 후보가 권리당원 명부를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문자를 받은 사실이 있다”며 “ 사법당국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이들 역시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도, 시의원의 경우 100% 권리당원들의 당심을 물어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 만약 권리당원 명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는 정답을 알고 시험장에 들어간 사람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예비후보는 “ 자신은 수년간 현 민주당을 단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충성했다”며 “ 만약 권리당원 명부가 정말로 유출됐다면 이는 민주주의 선거제도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한다.”며 공정 하고 올바른 민주주의 선거제도가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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