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 핵심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는 향후 2050년까지 전북 핵심 인프라 사업에 2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면 GRDP(지역내총생산)가 5.7%p 증가하고, 일자리도 3만1,000여개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는 2일 전북도회 회의실에서 원로 및 운영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전라북도 공공인프라 발굴 및 투자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전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날 건협 전북도회 정대영 회장은 "그간 전라북도에서 핵심 SOC 국가계획 반영과 국가예산 확보 등 여러 노력에 힘입어 관련 인프라 사업 추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열악한 수준으로, 전북발전을 견인할 신규사업을 발굴해 합리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종 연구결과는 6.13 자치단체장 출마 후보자의 지역공약 자료로 제공해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김상엽 전북연구원 도시공간교통연구부장은 '전라북도 글로벌 공공인프라 구축 방안' 발표를 통해 전북은 핵심거점과 성장 축의 부재로 인해 산업위기 속 대응이 취약함을 지적했다.
김 부장은 2023 세계잼버리, 아시아 농생명밸리, 전라도 1,000년을 계기로 전라북도 재도약 견인 및 지속적인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향후 2050년까지 추진이 필요한 20건의 핵심사업(총 41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반시설, 동서간 인프라, 친환경·대중교통 수단 확충, 체계적인 SOC 확충을 위한 단계별 친환경·대중교통 수단, 첨단 교통연계체계 도약, 미래형 SOC 선도 등 목표도 제시했다.
전영준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교통·물류 인프라 조성 ▲미래 지향적 지역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 투자 ▲환경 친화적, 건강하고 안전한 삶의 공간 조성 ▲도민 행복 증진을 위한 주민친화적 정주공간 조성 등 4대 인프라 투자 전략 방향과 50개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또한 전북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에 22조5,000억원(10년 연평균 2.25조원) 투자 시 경제적 파급효과로 GRDP 5.7%p 증가, 가계 소득 1조700억원 증가, 민간 소비 7,600억원 증가, 일자리는 3만1,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고, 사회적 취약계층(건설 기능인력)의 일자리 보호 및 가계소득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북도민 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를 교통인프라(21.2%), 산업물류단지(15.8%), 문화관광시설(14.4%), 사회복지 및 의료서비스(12.9%) 순으로 응답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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