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7개 월 째 ‘1%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자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지난달에는 지난 3월 상승폭이 둔화됐던 신선식품 가격이 ‘껑충’ 뛰어 올랐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도내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2로 전년 동월에 비해 1.3%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1.8%) 이후, 7개월 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출 비중이 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과일과 채소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비 무려 6.2%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신선어개류는 8.0%, 신선과실류는 0.9% 각각 상승했고, 신선채소류는 무려 11.4%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신선채소류는 감자가 전년 동월에 비해 68.7% 가격이 뛰었다. 이어 호박(44.3%), 풋고추(37.3%), 배추(19.6%) 등이 올랐다.

신선어개류는 오징어(37.1%) 낙지(24.2%), 조개(14.2%), 게(8.0%)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신선과실류는 참외(21.6%), 사과(19.0%), 오렌지(7.0%), 딸기(6.7%) 등이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3.1%), 의류․신발(26%),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교통(1.8%), 주택․수도․전기․연료(1.7%) 부문 등에서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에서는 감자(68.7%), 쌀(30.8%), 고춧가루(41.5%), 풋고추(37.3%), 오징어(37.1%), 사과(19.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전년 동월비 1.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에 비해 4.8%, 공업제품 1.5%는 각각 상승한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에 비해 2.4%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에 비해 0.4%, 개인서비스는 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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