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는 ‘청년쉼터 프로젝트’가 미취업 청년들의 심리적 안정은 물론, 활발한 구직활동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쉼표 프로젝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심리치유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삶에 대한 응원을 보내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청년지원정책이다.

매월 50만원씩 세 차례의 활동수당을 지원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간 추진된 청년쉼표 프로젝트 1기 참여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참여자의 95%가 취업준비와 구직활동 등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등 뚜렷한  사업효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전체 사업만족도 설문항목에 56%가 ‘매우만족’, 44%가 ‘만족’으로 응답해 100%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 심적 치유와 자존감 강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8%로 높게 나왔고, 구직·취업 도움 83%, 활동수당 실질적 도움은 100%로 조사됐다.

사업 전·후 정신건강과 우울, 상태불안, 취업소진 등 심리적 안정성검사 결과에서는 정신건강 3.8%, 우울 7.9%, 상태불안 6.4%, 취업소진이 3.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 심리검사와 집단상담, 활동수당 지급 등을 통해 장기간 취업실패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증진시켜 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됐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김봉정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청년쉼표 프로젝트가 장기 실업 및 구직실패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청년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주체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는 참여 연령을 기존 만19~29세에서 만18세~34세까지 확대하고, 참여인원도 기존 50명에서 100명(제2기 50명, 제3기 50명)으로 늘리는 등 청년쉼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키로 했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