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음료 일부제품에 당류 함량이 높아 구입 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음료 14개 제품의 안정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 당류는 시험대상 제품 간 함량차이가 컸고, 산성도(pH) 측정 결과 전 제품이 산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은 제품 간 최대 4.8배까지 차이가 났다. 당류 함량이 24g 제품을 1병 마실 경우 아동(6~8세)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37.5g)의 64%에 이르고, 2병 이상을 마시면 기준량을 초과하게 된다.

이어 색소, 보존료 등 안정성 항목은 전 제품이 음료 기준에 적합했으나 1개 제품은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성분 차이는 있지만 제품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이라며 “100ml당 가격은 과일맛 음료의 경우, 최저 289원에서 최고 1490원, 홍삼음료는 최저 242원에서 최고 1250원으로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