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4.27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추진해보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중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명기한다는 일본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이라며 “여기에 CIVD나 대북제재 등의 내용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일중 참석차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당일치기 일정이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6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주목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일 기간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3국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계 구축 등도 공유한다. 또 아베 총리와는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는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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