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막한다.
  개막식은 오후 6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불후의 명곡’ 우승을 통해 다시한번 주목받은 ‘소리꾼 김나니’가 축하공연을 갖고 캘리그라피스트 최루시아가 개막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오후 1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단을 초청하여 ‘떴다 떴다 한지’ 희망 비행기 날리기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 사용된 전주한지로 비행기를 접어 날린다. ‘희망비행기 멀리날리기 대회’도 함께 진행되는데 참가자중 대명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뿐만 아니라 판문점 도보다리를 상징하는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전주한지로 만든 ‘평화의 수양버들’을 설치한다. 한지 조형가 소빈이 전체 작품의 구성을 맡고 초등학생, 한지학과 대학생, 한지조형예술가협회원 등 100여명의 손으로 탄생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특별히 전통한지공예 체험 부스를 마련하여 ‘색지, 지승, 지호, 지화, 후지’ 공예 등 전통기법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각각의 전통기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문화시설 연계 체험에는 완판본 문화관, 전주역사박물관, 부채문화관 등 전주시 문화시설이 함께 참여하고 각 시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한지체험들이 이어진다.
  또한, 한지의 새로운 쓰임을 알 수 있는 쓰기 체험존에서는 한지 필터로 내려 마시는 ‘한지 커피 체험’과 유명 캘리그라피스트 최루시아가 함께하는 한지캘리그라피 행사도 진행한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7일까지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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