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살시도를 했다가 살아남은 30대가 숨진 남성의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7일 자살방조등의 혐의로 A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께 SNS를 통해 만난 B씨(31)와 함께 전주 아중저수지에 뛰어내렸다.

B씨는 숨졌으며 A씨는 혼자 살아 남아 B씨의 수입차와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나만 살아남은 것일 뿐, B씨를 살해하거나 그의 죽음을 방조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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