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 첫째 주 전북 지역은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부터 복을 기원하는 부안오복마실축제, 서동요 이야기를 품은 익산서동축제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에 돌입했다.

전주시 고사동 옥토주차장 내 전주돔 일원에서 진행되는 영화제는 지역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견인하고 있다.

축제 4일차인 6일 영화제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객들로부터 상영 작품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마다 흥겨운 버스킹부터 포토존, 각종 기념품 플리마켓까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6회째를 맞은 부안오복마실축제는 ‘어화세상 벗님네야, 복 받으러 마실가세!’ 슬로건 아래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됐다.

‘부안에 오면 오복을 받을 수 있다’는 ‘부래만복(扶來滿福)’과 같이 위도 띠뱃놀이 등 복을 기원하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졌다.

6일에는 TV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 ‘전국노래자랑’이 찾아 특설무대가 설치된 부안초교에는 관광객 7000여명이 몰렸다.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그린 익산 서동축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려 서동선발대회, 무왕행차 시민퍼레이드, 익산시립예술단의 주제공연 ‘천명(天命)’ 등으로 관광객을 맞았다.

축제장 한편에선 체험프로그램과 전시·부대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비단 축제장뿐만 아니라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동물원 등 주요 관광지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부터 연인, 친구 등 구름인파를 형성했다. 전주동물원에는 어린이날이자 황금연휴 첫날인 5일 하루 동안에만 3만여명이 다녀갔다.

또 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4월21일~5월13일·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 남원 바래봉 철쭉제(4월21일~5월20일·남원시 바래봉 허브밸리 일원) 등도 열린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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