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패션대전은 한지 의상의 우수성을 전국을 뛰어 넘어 세계에 알리는 행사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사단법인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이 마련한 ‘전주한지패션산업 재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이 7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임영주 건양대 교수는 ‘전주한지패션대전,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패션대전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조언했다.
임 교수는 “전국한지패션디자인 경진대회와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쇼는 이미 전국 단위 행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등 예비 패션디자이너들이 참가해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된다”며 “특히 외국인 학생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한지패션대전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한지의상을 관람객이 직접 착용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체험형 패션쇼 ▲한지 모자, 한지 가방, 한지 엑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아이템 활용 ▲모텔이 착용한 한지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 ▲반제품을 완성시켜 패션 작품을 만드는 기회 제공 등을 제안했다.
김강훈 싸용방적 대표도 ‘한지사 패션산업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고어텍스를 능가하는 기능성 섬유로 한지사를 꼽고 있다”며 한지사에 대한 더 많은 연구 기회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지사는 ▲곰팡이 및 유해세균의 발생 방지 ▲경량 소재로 청량감과 흡한 속건 기능의 탁월 ▲친환경 소재로 아토피 피부염 예방 및 개선 ▲우수한 염색성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한지사는 실버분야(원적외선, 소취성), 스포츠분야(기능성, 경량성), 일반 의류용, 환경제품분야(아토피 방지 생활용품), 산업용 분야(필터류, 내장재), 의료분야(환자복, 거즈, 침구류)등 다양한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최경은 회장(전주교육대학 실과교육과 교수)은 “한지사는 에코·웰빙 고부가가치 패션소재인 동시에 캐스킷·필터 등 첨단 기능성 소재로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있는 소재인 만큼 오늘 심포지엄이 이를 구체화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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