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갤러리(대표 권은경)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사진가 박찬웅 개인전 ‘Vita Nova 끝나지 않는 시작’이 30일까지 열린다.
  그의 사진 오브제는 정미소이다. 그는 정미소 작업을 통해 현재의 외형적 모습만을 잡아내는 사진의 한계성을 넘어 사진의 시간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몇 해 전, 퇴직을 앞두고 소멸의 시간들을 아쉬워하며 덧없이 허물어져 가는 정미소를 찾아 그 대상과 만남의 시간으로 시작된 작업이었지만, 지금 그는 이미 사라져 없어진 정미소의 이미지를 바라보며 사진 속에 담긴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심리적인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그가 지금 바라보는 정미소 이미지는 시간의 흐름 따라 그 대상들은   사라져갔지만, 오늘 그가 바라보는 정미소는 생성의 얼굴로, 끝나지   않는 시작으로 재인식 되어 진다.
  그는 현재 퇴직 후 전주 덕진 호반촌에서 ‘사진공간 눈’과 ‘전주사진책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7시. 월요일은 휴관.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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