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소나무 재선충병의 피해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림청이 발표한 ‘2017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소나무 재선충병의 피해가 5년 새 92%가 감소했다.

피해는 임실·정읍·순창·군산·김제·익산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익산지역에서는 방제 후 재발생했다.

연도별 발생 피해는 지난 2014년 4월 기준 6만1670그루, 2015년 4월 1만1708그루, 2016년 4월 3만1211그루, 2017년 4월 1만1861그루, 2018년 4월 4888그루로 5년 새 대폭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2014년 4월 기준 218만여 그루이던 피해 고사목은 2015년 4월 173만여 그루, 2016년 4월 137만여 그루, 2017년 4월 99만여 그루, 2018년 4월 68만여 그루로 크게 줄어 5년 새 68.5%가 줄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말, 제주지역은 4월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 

방제 기간 고사목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을 제거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2018년에는 36%, 2019년 이후에는 해마다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4월 기준 피해 발생을 10만 그루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나무와 산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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