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시숲’ 확대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질 개선과 도시 열섬 완화를 추진한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 내에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전통 과실수를 식재해 한국적인 멋과 문화를 알리는 ‘한옥마을 한(韓) 과실수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도는 올해 총 1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 17ha, 가로수 32km, 명상숲 12개소, 전통마을숲복원 1개소 등을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도시 숲을 더욱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도시숲’은 도시 생태계 회복과 미세먼지 저감, 열섬효과를 완화하는 등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가로수’는 도로 녹지축을 연결해 주는 동시에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는 효과가 있다.
‘명상숲’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환경 속에서 숲 체험과 생태교육 등으로 심리적 안정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도시숲’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은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34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 105ha와 가로수 383km, 명상숲 57개소, 전통마을숲복원 15개소를 조성해 왔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 삼락농정 산림분과위원회에서 제안·채택된 ‘전주 한옥마을 한(韓) 과실수 지원사업’에는 국·도비를 포함한 사업비 1억4000만원을 들여 최명희 문학관 등 공유지 4개소, 한옥 89가구에 감, 살구, 모과, 자두 등 전통 과실수와 관목류(철쭉 등) 2944본이 식재 중에 있다.
이승복 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 도시숲을 적극적으로 확대 조성해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완화에 기여하겠다”면서 “한옥마을에는 전통경관에 맞는 과실수 식재를 확대해 한옥마을 방문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와 전통의 멋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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