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사진 조작의 2등이라면 서러워 할 전문가들 작품이 전주에 온다.
  올해로 제 11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사진제는 주제전 ‘이거 레알임?’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 합성을 주제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했다.
  해외 7개국 일곱 작가는 이미 수십만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들을 갖고 있는 슈퍼스타들이다. 유명 화랑에서 전시되는 클래식한 예술가들이 아니라 현재 온라인에서 가장 핫한 젊은이들이다.
  따라서 올해 전주 포토페스티벌의 목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전시다.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사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이번 행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진을 찍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진을 이용해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리투아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Ausra Kelpsaite는 어릴 적 상상했던 환상적인 이야기츨 동해 정말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사진작가 Catherine Nelson은 일상적인 주변 환경을 경이롭고 환상적인 세상으로 바꾸어 놓으며 브라질 출신의 Fabio Araujo는 자신이 방문했던 장소와 사람들에게 받은 영감들을 모아 그때의 감정들을 극대화시킨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작가이다.
  Joan Carol은 스페인 출신의 작가로서 15년 동안 인간의 움직임과 자연과의 조화에 대한 주제로 작업을 해왔고 미국출신 Mike Dempsey는 영상 제작자이자 사진작가로 처음에는 영상의 컨셉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했던 사진들이 점차 주목을 받고 유명해 지면서 지금은 사진과 영상 작업 모두를 병행하고 있다.
  Platon Yurich는 러시아 출신의 작가로서 초현실주의와 디지털 아트를 결합하여 꿈속의 이미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며 Sulaiman Almawash는 쿠웨이트 출신의 그래픽 아티스트이며 중동지역에서 이 분야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환상적이고 디테일한 작품은 아주 오랜 시간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된다.
  올해의 주제전 전시감독은 미디어아트 전문가인 권종수 작가.
  이밖에 전주로컬문화사진전, Festivals in the festival, 세계대학생영상전이 마련돼 사진예술, 일러스트, 비디오아트등 다양한 콘텐츠로 뭉친 기획자, 학술인, 사진가, 예술애호가의 참여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끌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로서는 전주미래유산지역인 서학동 예술마을에서 ‘별빛스크리닝 여행’이 진행된다.
  박승환 전주대교수는 “올해 국제사진제는 문화향유의 도시인 전주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사진예술을 통한 도시 간 소통과 이해를 돕는 문화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주국제사진제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전주아트갤러리, 서학아트스페이스, 전주향교, 사진공간 눈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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