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허영범)는 9일부터 설천봉~향적봉구간(0.6km)을 대상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덕유산의 주봉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연간 170만 명 중, 62만 명(전체 이용객 중 약 40%)이 집중되는 구간으로, 정상부 접근이 쉬워 탐방객 밀집으로 인한 아고산대 자연자원 및 핵심서식지 훼손이 가중되는 구간이다.

이에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작년 시범운영하였던 탐방예약제를 금년에는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다가오는 5월 9일부터 6월 18일(41일간)까지 시행하고, 그중 5월 9일에서 5월 18일은 설천봉 ~ 향적봉구간이 일시 통제될 예정이며,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는 예약을 통해 향적봉 구간 탐방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위중완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탐방예약제 운영은 개화기, 번식기를 맞은 동식물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인 만큼, 제도 정착을 위해 탐방객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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