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혼불문학마을에 ‘슬로우드 체험관’이 조성돼 9일 개관식을 가졌다.

남원시에 따르면 슬로푸드 체험관은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음식문화를 농촌체험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사람 찾는 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라북도의 삼락농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에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주민역량교육,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개발 등의 소프트사업과 슬로푸드체험관 신축, 체험장비 마련 등 하드웨어에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됐다.

체험관은 198㎡ 규모로 최대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계절체험으로 송키떡 만들기, 토하젓 만들기, 과실초 만들기, 흑초를 이용한 음료와 샐러드 등 음식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슬로우빌혼불(유) 박종선 대표는 “사매 노봉혼불문학마을은 故최명희 작가의 문학세계를 숨결처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맛과 멋, 재미를 안겨드릴 것”이라며 “주민들의 정성으로 준비한 건강한 체험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체험관광형 슬로푸드마을 조성사업은 전통 먹거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주민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노봉혼불문학마을이 남원의 청정 농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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