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가 새로운 소비 채널로 정착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도 급증했다.

특히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 관련 상담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4909건으로 전년에 비해 86.5% 증가했다.

거래 품목 분석 결과, ‘숙박’이 1074건, ‘항공․항공서비스’가 865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 345.6%, 225.2% 늘어나 다른 품목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더욱이 싱가포르 소재 해외 호텔예약 대행사업자인 ‘아고다’ 관련 상담 건이 급증해 ‘싱가포르’ 관련 소비자 상담이 전년대비 749.3%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외 호텔예약, 결제 과정 상 중복 결제 주의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해 예약 중 소비자가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최종 결제 고지 없이 결제가 완료되거나 오류로 중복 결제된 경우, 사업자가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털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구매로 인한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피해 예방 체크포인트’와 ‘해외항공, 호텔예약 가이드’ 등을 참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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