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서학동 예술마을 주민들이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와 서학예술촌 빗물이용 시범마을 주민협의체(회장 강공수)는 9일 서서학동주민센터에서 ‘서학예술촌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환경부가 국가예산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시범사업이다.

마을단위로 집적화된 빗물이용시설과 관련시설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이용,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물 순환체계 회복 등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3억 원이 투입되며, 서학동예술마을 일원 약 35~40가구가 대상이다.

서학동 예술마을 주민들은 협약에 따라 빗물이용 시범마을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해 사업의 시행과정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시와 주민협의체도 빗물시설의 자율적 이용과 유지관리 실천을 도모하고, 빗물을 테마로 하는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과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분담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을 위해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빗물이용시설과 빗물관리시설 등 하드웨어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하드웨어 구축이 완료되면 홍보관과 견학체험 시설장 운영을 통해 사업효과를 홍보하고, 방문객들과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협의체 정례회를 통해 주기적인 빗물사용실적 점검과 지하수 함양도 계측 등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환류 하는 등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 운영으로 빗물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강공수 회장은 “시범마을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과 실정에 맞게 잘 조성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돼 빗물자원화 정책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롤 모델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