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공장폐쇄 결정으로 인해 군산지역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 금융기관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조속한 지원을 요청하고, 거듭된 악재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도는 9일 최정호 정무부지사 주재로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 대표 12명, 금융기관 관계자 11명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 도에서 마련한 지원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력업체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정부와 도의 자금지원 관련 정책자금 거치기간 연장지원 필요와 보증기관 취급조건 완화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는 협력업체들의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검토키로 했다.
도는 금융기관에 전북도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특례보증 지원 시 조속한 대출실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함께 협력업체들의 기존대출금(일반)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금상환유예를 적극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정부와 도의 협력업체 지원 대책에 포함돼 있는 R&D 사업과 각종 공모사업 선정 시 대출 우대 지원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정호 도 정무부지사는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여러 안건들의 해결방안 마련 여부에 따라, 생존을 위해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큰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군산지역 협력업체들이 예전처럼 활기찬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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