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 및 도정 현안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도는 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2019년 예산안 편성방향을 청취하고 도정현안 및 2019년 국가예산 사업 등을 건의했다.

이날 지방재정협의회에는 기재부 제2차관, 예산실장, 5개 심의관(총괄·사회·경제·복지·행정안전) 등 60여명이 참석해 국가예산 편성에 앞서 정부의 예산안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현안 사업들에 대한 17개 시·도의 의견을 청취했다.

도는 내년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해 이번 협의회를 최대한 활용할 목적으로 김송일 행정부지사 및 실국장 8명 등(전체 26명)이 참석, 예산심의관별로 국가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설명을 진행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GM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사업과 아울러 대선 지역공약·100대 국정과제 등 지역 현안사업 총 37개 사업을 중점 건의했다.

안일환 예산총괄심의관에게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25억원),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플랫폼 구축(40억원), 노령산맥원 휴양치유벨트조성(6억원),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혁신타운(40억원) 사업 등을 건의했다.

문성유 사회예산심의관에게는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5억원), 태권도 공연콘텐츠 제작(7억원),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력시설 지중화 총 사업비 변경(107억원→444억원),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신설(50억원) 등을 건의했다.

안도걸 경제예산심의관에게는 전기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455억원), 새만금 SOC 구축(6개 사업·8,300억원), 고군산군도 내부도로 건설(7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3개 사업·50억원), 장내유용 미생물은행 구축(15억원),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900억원)사업 등을 요청했다.

이상원 복지예산심의관에게는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42억원), 국립노화연구원 설립(3억원) 사업 등의 반영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윤병태 행정안전예산심의관에게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69억원), 급경사지붕괴우려지역 정비(32억원), 재해위험저수지정비(9억원) 설치 사업 등을 집중 건의했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중앙부처 예산편성에 있어 이번 주와 다음주가 중요한 시기로 중앙부처가 기재부에 예산제출 기일인 25일까지 국가예산 특별활동 기간으로 설정해 도정 역량을 국가예산 확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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