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2018년 장학생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은 6개 분야 770명으로 총 7억 9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이는 지난 2004년 장학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반값등록금장학생 585명, 성적우수장학생 146명, 근농장학생 7명, 희망장학생 10명, 특별장학생 14명, 창업취업 학원비 지원 8명 등이다.

장학금은 이날 현재 커피 2잔 값인 매월 1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7007명의 소액 후원금과 장학기금에서 나오는 이자수입으로 마련됐다.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소액의 다수기부자가 꾸준히 후원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의 큰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 신입생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데 이어 올해에는 대학 2학년까지 반값등록금 지급범위를 확대했다.

또 재능인재를 위한 특별장학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성적장학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희망장학금, 명문대 입학생을 위한 특별장학금, 창업․취업을 위한 학원비 지원 등 수요자 욕구에 부합하는 장학사업 추진으로 교육자치 실현이라는 기적이 인구6만의 조그마한 도시 부안에서 진행 중에 있다.

반값등록금장학생으로 선발된 성균관대 권금주 학생은 “반값등록금은 군민들이 모아주신 장학금인 만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나누미근농장학재단 관계자는 “장학증서에는 부안의 미래를 생각하는 군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행복한 동행이 담겨있다”며 “7007명의 후원회원과 함께 장학생들의 힘찬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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