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춘향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도래한 가운데 대한민국 명인·명창·명고들의 특별한 무대인 ‘더 광한루’ 공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춘향제전위에 따르면 춘향제의 대표 명품공연 중 하나인 ‘더 광한루’는 오는 18, 19, 23일 3일 동안 광한루각에서 공연된다.

보물 제281호인 광한루각은 현재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이 제한된 곳이지만, 인원을 최소화하고 시설을 훼손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때문에 1회 공연 관람 인원은 70명으로 제한된다. 인위적인 무대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음향을 최대한 살려 소리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도 함께한다.

18일 1회차 공연에는 서울남산국악당 한덕택 예술감독의 해설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인 이난초 명창의 춘향가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김일구 명인의 아쟁 연주가 꾸며진다.

19일 2회차 공연은 우석대 국악과 심인택 교수의 해설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전수조교 김수연 명창의 춘향가,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인 원장현 명인의 대금·거문고 연주가 진행된다.

22일 3회차 공연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의 해설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윤진철 명창의 심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강정숙 명인의 가야금 연주가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모든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김청만 명고의 장단이 함께 한다.

‘더 광한루’ 공연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춘향제전위원회 사무실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5만원이다. 문의 전화는 063-620-5781로 하면 된다.

한편, 제88회 춘향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통문화행사,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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