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농촌진흥청은 10일 전북 부안군 부안중앙농협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생산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농기계은행 농작업 및 직파 시연'을 선보였다.
농협은 ▲농촌 인력부족 ▲수입농산물 확대 ▲국산농산물 소비 감소 등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기계은행 농작업 대행과 직파재배 신기술 보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농협에서 농작업 전 과정을 대행할 경우 민간을 대상으로 한 농지 임대보다 3배 이상 농업소득이 높았던 사례를 바탕으로 농협은 올해 농작업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 365영농지원'은 육묘, 경운정지, 이앙(직파), 방제, 수확 등 전 농작업을 수행하며, ha당 440만원의 농업소득 증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는 전국 농협 610개소에서 경운·정지·이앙·수확 등 총 112만ha의 농작업 대행을 수행하고,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헬기와 멀티콥터를 활용해 24만ha를 방제할 계획이다.(무이자자금 1조1,000억원 지원 예정)
특히, 농협은 생산비용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직파재배를 확대해 모내기 부담을 줄이고, 향후 직파한 논에 동계작물(보리, 사료작물 등)을 재배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앵미발생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영농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직파재배는 노동시간이 이앙대비 21.8시간/ha(22.8%) 절감되고, 생산비용은 75만3,000원/ha(10.0%) 절감되면서 수확량은 대동소이하다.
이날 시연에 나선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적기영농과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아낌없이 영농지원을 하겠다"면서 "농기계은행 농작업 대행과 직파재배 신기술 보급을 적극 확대해 농가소득 5천만원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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