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변화된 전북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85점 가량을 주고 싶다”며 “전북이 요구한 예타나 탄소법, 연금법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조속히 처리토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친근감을 느끼고 우리 편이라고 느껴지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중앙부처·청와대와 자유롭게 건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 것만 해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북의 주요 현안에 대해 중앙부처만을 상대하지 않고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면서 “그동안 대통령께서는 적폐청산·남북문제 등 국가적으로 큰 문제를 해결하느라 바쁘셨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된 정부로 가는 만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지사는 또 새만금을 현대 문명사에 남길만한 업적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새만금을 매우 평범하게 개발과 환경 보존과의 문제, 또는 조화 이런 정도로 심플하게 봐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세계 문명사적인 측면에서 새만금은 인류 최대로 가장 성공한 개발 모형이 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30년 염원이 바로 새만금 개발이다”며 “2023년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새만금 발전에 발판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위한 ‘잼버리 세일즈’의 본격화도 예고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이후 국가적으로 세계적인 대규모 행사는 잼버리밖에 없어 현 정부가 가장 정성을 들여서 준비해야 할 대회가 세계 잼버리라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좋은 기회를 살려 이제부터는 전략적으로 잼버리 세일을 부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4년 동안 충분한 기회를 활용해 지역현안 해결과 지역산업의 체질개선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송 지사는 “전북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기상용차 자율주행기반 전진기지 구축 사업’을 가시화해 산업구조 체질개선을 병행하는 한편 새만금 공항,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등 지역 현안 사업 및 미래형 성장동력 기반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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