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의 제주노선 증편운항으로 군산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공항 이용객 증가는 전북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새만금국제공항’의 신속 추진을 위한 타당성 및 당위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4월 군산공항 이용객은 3만2861명으로 지난해 4월 2만381명 대비 1만2480명(61.2%)이 증가했다. 지난 4월까지의 전체 이용객도 8만1925명으로 지난해 4월 7만4747명보다 7178명(9.6%)이 증가했다.

지난 3월 도는 이스타항공과 군산공항 활성화 및 도민들의 항공편의 제공을 위해 제주노선 오전증편을 확정하고 운항을 시작했다. 종전에는 군산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하루 두 번, 오후에만 운항돼 다음날 오전에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지만 오전 비행기가 증편돼 전북-제주 간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용객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전북도와 군산시가 제주노선 증편관련 언론브리핑 및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도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에 군산공항 이용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게 주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양한 이벤트 행사 개최로 기존 타지역 공항을 이용하던 도민들과 충남 서천, 장항, 논산, 강경 주민들이 군산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는 군산공항 활성화는 물론 현재 전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신속추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새만금국제공항은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 추진 중으로 정상적으로 추진하면 2026년에나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에 ‘예타면제’ 등 행정절차 신속추진 및 공기단축으로 2022년까지 마무리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공항 이용객 증가는 전북도 항공수요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새만금국제공항 신속추진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들을 비롯해 도내인근 주민들도 군산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편의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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