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 이시영 선수(DF)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전주대 축구부에 후원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시영 선수도 선배들 지원으로 2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은 걸로 알려졌는데 누군가의 도움이 또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어지는 훈훈한 상황이 연출된 것.

9일 진행한 후원금 전달식에서는 훈련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 선수를 대신해 이 선수 아버지(이호찬 씨)와 어머니(전혜경 씨)가 함께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 선수의 어머니 전혜경 씨(53)은 “어릴 적 가족이 반대하는 축구를 하면서도 이렇게 반듯하게 성장한 건 전주대와 정진혁 감독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시영 선수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축구부 선후배들께 배우고 지원받은 게 많은데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축구부원들이 맛있는 음식 먹으며 훈련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훈련지에서 계기를 전했다.

이로써 2006년 권순태 선수(가시마 앤틀러스 소속), 2012년 구자철 선수(FC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등 전주대 축구부 졸업생 90여명이 기부한 금액은 3억 원이다.

한편 이시영 선수는 2017년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 전 경기 출전했다. 올해 초 성남 FC로 선발됐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