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저축은행 고금리 수신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수신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이날 기준 전북지역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2.4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인 2.02%에 비해 0.45%포인트 오른 수치다.

도내 저축은행 중 12개월 단리 정기예금 금리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는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비대면)’, ‘회전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상품으로 연 2.72%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2.68%, 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정기예금(비대면)‘은 연 2.62%이며, 스마트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e-로운 정기예금‘, ’정기예금‘, OK저축은행의 ’OK안심정기예금‘,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연 2.60%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BI저축은행의’의 경우, 최근 연 3.1%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 이율이 3.0%이며,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더케이 저축은행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대학교수에게 최고 3.0%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고금리 예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이유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했기 때문.

시장금리가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저축은행 등 금융권에서 예․적금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여 진다.

도내 A 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는 6월 미국 금리가 오르면, 7월 한국은행에서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조금씩 오르면서, 저축은행권에서 앞으로 고금리 상품을 더욱 많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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