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동충동 공용버스터미널 인근의 침체된 구도심을 안전하고 아름답게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시는 전라북도가 주관한 ‘2018년 생활안전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주민협의회, 남원경찰서와 함께 준비하면서 실제 주민 불편사항을 꼼꼼히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한 결과,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됐다는 설명이다.

생활안전 개선사업은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생활불안 요소를 찾아 안전한 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인 동충동 공용버스터미널 시가지는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지만, 급격한 슬럼화가 진행되는 있는 구도심이다.

노후된 건물, 빈집과 골목길, 비좁은 도로 등 취약한 도시환경으로 인해 범죄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생활안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동충동 공용버스터미널 인근 시가지에는 범죄예방을 위한 기본 방범시설이 확충된다.

CCTV, 안심 비상벨, 안내지도를 교차로와 사각지대에 집중 설치하고, 남원경찰서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범죄발생을 제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장소에는 보조 조명이나 그림자 조명을 통해 조도를 확보하고, 아름다운 야간 경관도 연출할 예정이다.

노후된 도로에는 감성적인 그림과 보·차도 구분 안전도색을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안전문구를 새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7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연말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침체된 동충동 구도심을 안전하고 아름답게 개선함으로써 인근 동부시장과 연계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아오는 활력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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