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의 선진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산림분야에 적극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스마트 임업 구현, 안전한 산림자원 관리, 효율적인 산림서비스 제공 등 목표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현안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임업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주로 빅데이터 기반에 몰려있고,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로봇공학, AI 등 고차원적인 기술 적용이 다소 뒤처져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 지능정보기술이 경제·사회 및 기존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한다.
농경연은 효율적인 산림재해 관리를 위해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 예찰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림재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드론 및 지리 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산불예측 모형 개발과 드론 전용 소화탄 기술 개발, 위험지역에 대한 경계 순찰을 확대하는 등 드론의 입체적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드론 운용을 위한 조직, 인력, 예산 등 관련 지원정책을 폭넓게 수립해 드론의 활용 확대와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드론의 안전 운용을 위한 교육 및 안전매뉴얼이 개발돼야 하며, 드론으로 촬영된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산사태를 탐지하는 알고리즘 개발 등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전용소프트웨어로 소나무 재선충병 등 피해목을 탐지해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지도,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한 모든 GIS 리소스들을 통합해 검색·관리하며,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의 개발과 활용이 필요함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첨단 임업 및 임산업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기반으로 생산단계에서부터 ICT, IoT,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의 접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산물 재배시설의 첨단화를 위해 ICT 기기의 표준화 및 확산·보급, 원격제어와 지능형 로봇을 이용한 생산 공정 자동화, 빅데이터 및 AI 분석을 통한 재배 패턴 분석으로 생산성 및 품질의 향상 등 스마트 임업 생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임산물 유통·목재산업 첨단화 등에서도 ICT·AI·빅데이터 등의 기술 접목이 필요하며, 숲(산림) 치유·휴양 서비스·전문 임업경영인 및 인력 양성·산림자원 조사 및 관리 관련 R&D 구축 등에서도 관련 연구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각종 법·규제와 인허가 기준 개선까지 농경연은 구체적 접목 사업과 폭 넓은 전략을 제시하며 관련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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