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이하 전북우정청)이 지역 내 사회안전망 역할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집배원 네트워크로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공익사업 추진 등 복지 증진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전북우정청에 따르면, 도내 총 250여 개소 우체국 지점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선, 집배원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편물 배달과정 중 인지한 1인 고령가구, 소년소녀가정 등의 소외계층 생활 상태를 관할 지자체에 알리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발굴하고 있다.

발굴한 대상자에게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생계비 지원, 체납 공과금 납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복 배달 빨간 자전거’ 서비스를 통해 집배원이 소외계층의 민원 및 주민 불편․위험 사항을 확인해 신고하고 지자체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배달 중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화재현장을 발견해 119 신고하는 등 민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도내 우체국 직원 및 집배원들로 구성된 우체국 행복 나눔 봉사단의 ‘사랑의 집수리’ 행사도 꾸준히 진행한다.

화재로 집이 전소되어 낙담하고 계시는 홀로어르신의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정비 활동 등을 실시한다.

실제 지난달 16일 임실우체국 한희수 집배원과 이성범 집배원이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가 119에 신고해, 화재가 확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사랑의 책 나눔 캠페인’, ‘우체국 행복 나눔 릴레이’, ‘다사랑, 1과 1가정 돕기 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체국 행복 나눔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칠 전북우정청장은 “우체국 행복 나눔 봉사단은 지난해 60여 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참여한 직원 수는 연인원이 1000여 명이 달한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힘들고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특화된 공익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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