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사고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발표한 ‘2017년 금융사고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 사고는 총 152건(1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사고건수는 19건(11.1%), 금액은 6945억 원(85.7%) 감소한 수치다.

사고건수는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고금액은 과거 4개년 연속 발생한 초대형 대출사고가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아, 사고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수별로 보면, 사고금액이 10억 원 미만인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사고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건수 기준 약 15%를 차지하는 10억 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가 전체 사고금액의 79.8%를 차지했다.

2015년 모뉴엘 대출사기, 2016년 육류담보 대출사기 등과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100억 원 이상의 사고금액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고 감축을 위해 그간 추진한 내부통재강화 등의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소비자 권익을 도외시한 단기성과 위주의 영업행태 시정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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