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의 색다른 야간 풍경을 다양한 공연과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펼쳐진다.

15일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오는 25일과 9월 14일 등 총 2회에 걸쳐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풍남문 일원에서 전주문화재야행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 술사의 八(팔)야심작’을 슬로건으로 빛의술사, 문화재술사, 이야기술사, 그림술사, 공연술사, 음식술사, 여행술사, 흥정술사 등 8개 섹션 2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은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알리기 위해 ‘조선’을 모티브로, ‘조선왕조 개국의 주인공, 태조 이성계’를 메인 테마로 하는 선언적 무대로 만들어졌다.

야행의 주 무대는 조선의 역사를 담고 있는 풍남문과 경기전을 거점으로, 전주한옥마을 태조로와 전동성당길 등 경기전 돌담길에 프로그램을 집중시켰다.

또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횟수도 지난해 5회에서 2회로 줄이는 대신 전주의 수려한 문화 정신을 올곧이 담아갈 수 있도록 문화재 야간개방과 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야행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문화재 역사 콘텐츠를 담은 ‘八야’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빼어난 경관을 무대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깃든 유무형의 문화유산, 경륜과 패기로 뭉친 전주의 예술가들을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시간여행을 펼치는 전주문화재야행의 야심작이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문화재야행은 전주가 지닌 찬란한 역사 문화적 인프라를 현대 속에서 다시 꽃피우게 하는 동시에, 연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을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어진 속에 잠들어 있던 태조 이성계가 역사의 문을 열고 경기전 밖으로 나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는 야행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 선언과 무형문화재와 명창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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