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대상으로 추가 선정됐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해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등 4개 고분군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추가 선정했다.

이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등 기존의 3개 가야고분군 외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담은 유산을 추가하여 완전성을 확보하라’는 문화재위원회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3월 사적으로 지정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발굴과 정비가 충분히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학술적인 의미를 인정해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복대 남원시장 권한대행은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경 남원 운봉고원에 존재했던 가야와 백제, 그 주변세력과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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