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출·퇴근시간이 1시간15분으로 수도권 1시간30분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하고 나홀로 운전차량이 증가한데다, 신호교차로가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전북지역 근로자들이 고속도로 및 지방도·시군도 등을 이용해 원거리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그간의 전국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통행량은 2016년 기준 8,705만통행으로 2010년 7,886만통행 대비 10.38% 증가했고, 총 통행거리는 12억3,900만인·km로 2010년 12억2,200만인·km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전국의 전체통행량이 2010년 대비 10.38% 증가한 것에 비해 승용차 통행량은 20.5% 증가한 4,572만4,000대로 나타났다.
승용차 통행량 증가가 큰 이유는 1인당 승용차 통행량이 1.15통행/인으로 2010년 대비 7.2% 증가하고, 승용차 평균 재차인원은 36.5% 감소해 나홀로차량 비율이 82.5%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2014~2016년 자동차 증가율은 80만7,368대에서 86만9,002대로 6만1,634대(8.0%) 증가한 가운데 승용차는 59만2,166대에서 64만8,420대로 5만6,254대(9.8%) 증가했다.
전국 자동차와 승용차 증가율 격차 1.6% 보다 0.2% 승용차 증가율이 가파른 것이다.
또한 도로등급별 혼잡구간은 고속도로가 2014년 대비 약 3.45%P 증가했고, 일반국도는 감소한 반면 지방도·시군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들이 출·퇴근 시 주로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전북지역의 출근 소요시간은 32.3분, 퇴근 소요시간은 42.9분으로 출·퇴근에 총 1시간15분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보다 출·퇴근 시 시간을 더욱 많이 사용하는 것이며,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서울시(1시간36분)와 21분 차이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신호교차로 등도 출·퇴근 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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