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면 큰 일교차 때문에 저온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별로 알맞은 모내기 시기를 제시했다.
중간모를 기계로 파종하는 기준으로 전북지역은 이달 25일에서 다음달 25일까지가 이앙 적기인 것으로 제시됐다.
평야지역은 익산과 김제의 경우 중만생종은 6월 1일~10일, 중생종은 6월 5일~15일, 조생종은 6월 15일~25일이 이앙 적기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최적 이앙기는 중만생종 6월 5일, 중생종 6월 10일, 조생종 6월 20일이다.
중간지인 임실의 경우는 중만생종 5월 25일~6월 1일, 중생종 5월 25일~6월 5일, 조생종 6월 5일~11일까지가 이앙 적기다.
최적 이앙기는 중만생종 5월 28일, 중생종 5월 31일, 조생종 6월 8일로 제시됐다.
이밖에 계화 등 해안지역의 이앙 적기는 6월 1일~10일, 6월 5일~15일, 6월 15일~25일 등이고, 최적 이앙기는 6월 5일, 10일, 20일 등이다.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게 되면 저온으로 인해 초기 자람이 늦어지고, 전체적으로 자라는 기간이 길어서 양분소모가 많다.
또한 잡초와 병해충 발생률도 높고, 특히 고온기에 벼가 익어가면서 호흡량이 늘어나 저장양분의 소모도 많아지기 때문에 쌀 단백질 함량이 늘고 벼를 찧었을 때 쌀알이 깨지는 등 쌀의 품질이 전체적으로 낮아진다.
반면 너무 늦게 할 경우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져 벼 알의 수가 줄고, 벼를 찧었을 때 하얗게 변하는 쌀알이 쉽게 나타난다.    
생육 후기에 온도가 낮아질 경우 벼 알의 익은 정도가 떨어져 수량과 품질도 낮아진다.  
이와 함께 어린모로 모내기를 할 때에는 중간모와 비슷한 시기에 이삭이 팰 수 있도록 중간모를 심는 시기보다 약 3~5일 정도 빨리 심어야 한다.
식량산업기술팀 박홍재 팀장은 "쌀 수급 안정과 밥맛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역별 모내기 현장에 대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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