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의 아트 레지던스가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레지던스에 선정된 연석산미술관과 지난해 4월 레지던스를 시행했던 복합문화지구 누에가 업무 협약 이후 첫 결과물을 선보인다.
  두 레지던스의 창작교류전 ‘꽃피우다’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1기 입주 작가 6명과 복합문화지구 누에 레지던스 입주 작가 6명이 참여한다.
  참여분야는 서양화, 한국화, 입체, 판화, 사진 등이다.
  이번 창작교류전의 가치는 레지던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예술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레지던스는 단순히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 또는 다른 지역의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창작 스튜디오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정보교환 및 작가 교환 프로그램들의 활성화 된 협력적 교류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두 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술경향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상호 발전으로 끊임없는 문화 창출을 유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작가는 지난 3월에 선발된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1기 입주 작가인 이보영·장우석·강은지·신선우·마티 밀러(Marty Miller)·조야 샤린 후크(Joya Shahrin Huq) 등 6명과 복합문화지구 누에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활동했던 김병관·김원·김상덕·이경훈·차건우·최은우 6명이다.
  연석산미슬관 레지던시에 참여한 이보영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소외 되어져 버릴 것만 같은 인간의 모습에 주목한다. 소외현상에 의해 발생되는 심리현상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연회귀 현상의 표출, 감정의 대립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물음 들을 표현 한다.
  장우석은 전통인물화를 바탕으로 많은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 내면의 표현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정의 너머에 존재하는 진실을 외면한 현대인들의 무관심을 조롱 한다.
  강은지는 글과 그 글을 기반으로 한 평면 회화 작품을 제작한다. 주로 사랑을 주제로 작업한다. 스스로 했던 질문들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질문이자 답을 찾을 열쇠가 ‘사랑’이었고, 그 점에 주목한다. 사랑에 대해 함께 나눌 이야기를 찾아 시각화한다.
  창작교류전 ‘꽃피우다’는 오는 6월 1일까지 연석산미술관 제 1, 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