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관(현 전주한벽문화관)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해설이 있는 판소리’가 ‘잘 차린 전주국악공연’이란 이름으로 돌아 왔다.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700여회 진행하는 동안 소리꾼과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 2018 기획초청공연 ‘잘 차린 전주국악공연’은 판소리 한 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장르를 확대하여 판소리, 기악(민속악), 실내악, 전통무용 이상 네 개 장르로 확대, 구성했다. 공연은 5월, 6월, 9월, 10월 4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지난 8일 김금희(판소리·원불교 국악협회장)의 판소리 무대로 첫 선을 보였고 15일 전혜선(아쟁)에 이어 22일 세 번째 무대가 22일 오후 7시 30분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포럼 나니레가 ‘국악은 왕의 음악’ ‘새야새야 파랑새야’ ‘홀로 아리랑’ ‘신뱃놀이’ 등을 연주한다. 이어 29일에는 김은희 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이 이매방류 살풀이춤, 승무, 전통굿거리춤으로 무대를 연다.
  이렇듯 장르별 진행순서는 첫 주에 판소리, 둘째 주에 기악, 셋째 주에 실내악, 그리고 넷째 주에 전통무용 순이다.
  판소리 분야는 김금희에 이어 전 국립창극단 출신 서진실(6월 5일)이, 현 정읍시립창극단 단원인 김찬미(9월 4일)가, 그리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왕기석 명창(10월 9일)이 특별 초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기악 분야는 전혜선을 시작으로 강성미(6월 12일·가야금), 김하연(9월 11일·대금), 이창선(10월 16일·대금)이 무대를 꾸민다.
  다음으로 실내악 분야는 지역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문화포럼 나니레 이후 전남 광주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앙상블 련(6월 19일), 실내악팀 나뷔(9월 18일), 전북, 전남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실내악팀 초화(10월 23일)가 조화로운 국악 실내악 무대를 마련한다.
  끝으로 전통무용 분야는 살풀이춤의 고수로 손꼽히는 김은희에 이어 아금박스런 춤집을 자랑하는 김명신(6월 26일), 고 이매방 옹의 춤을 잘 재현했다 평가받는 진유림류 춤을 이현숙(9월 25일)이, 마지막으로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 참방을 수상한 김영운(10월 30일)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다.
  사회는 젊은 소리꾼 조민지 씨가 맡고 이병옥 교수(용인대 명예교수, 민속학자)가 해설을 덧댄다. 관람료는 전석1만원이며 조기예매 시 30%(150석 한정)를 할인해준다.
  한벽문화관 관계자는 “전주를 형언할 수식어는 많지만 대표적으로 보면 ‘맛의 고장’이자 ‘멋의 고장’이다”며 “공연은 전주를 상징하는 음식콘텐츠와 국악콘텐츠를 접목한 네이밍으로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잘 차려진 전주 한정식 같은 국악공연을 관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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